무릎통증은 부위에 따라 원인이 다르고 또 부가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꼭 살펴봐야 하는데요. 무릎의 통증의 위치가 앞쪽인지, 안쪽이나 바깥쪽인지, 기타 부위인지에 대해서 체크를 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굽힐 때, 걸을 때, 계단을 오를 때 등 어떤 자세를 취할 때 통증을 유발하는지도 확인하셔야 하고요. 부가적으로 물이 차거나, 붓거나, 굽혔다 폈다가 안되는 잠김 증상이 있거나 등의 양상도 나타나는지 보셔야 합니다.
무릎통증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통증의 부위가 중요합니다. 무릎 가운데 슬개골이라는 뼈를 기준으로 무릎의 위쪽, 아래쪽, 안쪽, 바깥쪽, 뒤쪽 크게 5가지의 부위를 나눠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통증 부위별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들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장 먼저 슬개골의 위쪽으로 통증이 있는 경우, 대퇴골 앞면으로 내려오는 대퇴사두근이라는 근육에 염증이 생겼을 확률 이 높습니다. 대퇴사두근의 힘줄들은 슬개골의 위쪽으로 부착이 되는데, 이 근육이 과도하게 운동을 했다거나 등의 이유로 평소보다 긴장하게 되고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진단명으로는 대퇴사두근건염이라고 표현합니다.
무릎의 아래쪽으로는 대퇴사두근 힘줄에서 이어져서 내려오는 슬개골의 힘줄들이 있습니다. 이것을 슬개골건이라고 부르는데 실제적으로는 힘줄이라기 보다는 인대에 가까운 빳빳한 조직입니다. 점프, 달리기 등을 갑자기 많이 하게 되면 슬개골의 힘줄이 과도하게 힘을 많이 받게 되면서 염증이 생깁니다. 슬개골 건염이라고 부릅니다. 이 증상이 발생하게 되면 걸을 때 절뚝거릴 정도로 통증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무릎의 내측이 아픈데, 뼈와 뼈사이의 관절이 아픈 경우라면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일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무릎의 바깥쪽 안쪽에는 내측/외측 측부 인대라고 대칭적인 구조물이 있는데, 내측 측부인대는 무릎 안쪽에 있는 반월판 연골과 해부학적으로 붙어 있는 구조기 때문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외상성으로 발생할 수도 있고 연세가 드시면서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시는 경우에도 바깥쪽보다는 안쪽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만약 무릎 내측이면서 관절보다 아래쪽에 있는 힘줄이 아프다면 햄스트링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거위발 부위에 염증이 생긴 거위발건염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달리기, 점프 등을 많이 했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릎
바깥쪽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무릎관절 자체의 염증보다는 장경인대, 슬와근에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릎의 뒤쪽에는 십대인대가 있습니다. 축구를 할 때 태클을 받게 되면서 순간적으로 무릎 아래쪽 뼈에 힘을 받게 되면 십자인대가 파열되기도 하는데요. 이럴 때는 무릎 안쪽에서 출혈도 발생하기 때문에 무릎이 퉁퉁 붓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당연히 보행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응급실로 가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십자인대 파열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걸을 때 무릎 뒤쪽이 땡기는 증상이 있다면, 근육과 힘줄의 통증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무릎 뒤쪽으로는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근육들이 있고, 위쪽에서 내려오는 햄스트링 근육들이 있습니다. 이 근육들이 무릎 뒤쪽에서 교차하게 되는데 ,오래 서 있거나 걸었을 때 당기는 듯한 통증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그리고 무릎 통증은 통증을 느끼는 양상에 따라 구분해볼 수 있는데요. 보통 근육통인 경우에는 뻐근하고 묵직함이 느껴집니다. 반대로 관절통인 경우에는 걸을 때마다 시큰시큰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또한 환자의 연령에 따라서 구분해볼 수도 있는데요. 1~30대의 젊은 환자인 경우는 무릎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근육이나 힘줄의 손상이 많습니다. 특별히 운동선수가 아니라면 무릎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적기 때문입니다. 더 어린 환자의 경우, 오스굿 슐래터라는 질환을 의심해보기도 합니다.
50~60대부터는 퇴행성 관절염의 전조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무릎에서 시큰시큰함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초기에 염증을 잘 잡아주면 무릎을 건강하게 사용하실 수 있으니 빠른 치료가 시급하겠습니다. 만약 연골의 손상이 확인된다면, 등산이나 계단 오르내리기 같은 관절의 부하가 많이 들어가는 운동은 피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70~80대는 무릎의 연골이 정상일 가능성이 적습니다. 하지만 무릎 연골이 많이 닳았다고 해서 꼭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염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무릎 주변의 인대나 근육을 강화시켜주면 관절염 수술을 하지 않아도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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