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의 원인과 종류

사랑니는 사랑에 눈을 뜨는 나이에 난다고해서 사랑니라고 부릅니다. 누군가는 사랑이 들어가는 단어 중에 쉬운 일은 없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랑니도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기에 참 쉽지 않은 녀석인데요. 외국에서는 지혜를 깨달을 쯤에 난다고 해서 WIDOM TOOTH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오늘은 사랑니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랑니가 나는 이유?

사랑니가 나는 이유는 인류의 진화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조상들이 불을 발견하기 전에는 생고기와 풀을 익히지 않고 씹어먹어야 했기에 큰 턱과 많은 치아가 필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불을 활용하게 되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게 되면서 인간의 턱은 점점 더 작아지게 됩니다. 턱은 작아졌지만 치아의 개수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부족한 공간을 비집고 올라오는 치아가 삐뚤게 나오게 되는 것이고 이것을 사랑니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사랑니는 무조건 뽑아야 할까?

사랑니를 반드시 뽑아야 할까요? 반드시 그런것만은 아닙니다. 오늘 뽑아야 하는 사랑니와 그냥 내버려도 되는 사랑니를 모두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뽑지 않아도 되는 사랑니

1. 정방향으로 나온 사랑니

첫번째는 정방향으로 나온 사랑니입니다. 정방향이란 3차원적으로 옆치아와 조화를 이루는 높이, 양 옆 관계, 앞뒤 관계가 적절해서 반대편의 치아와 잘 맞 닿아 씹는 데 문제가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정방향으로 나온 사랑니라고 해도 깊숙한 곳에 존재하기 때문에 양치질을 꼼꼼하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칫솔을 끝까지 밀어넣어 관리 해주셔야 합니다.

 

2. 완전 매복 사랑니

두번째는 증상이 없는 완전 매복 사랑니입니다. 매복이란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잇몸 속에 묻혀있는 것을 말합니다. 엑스레이로 보면 사랑니가 보이지만 입속에서는 보이지 않고 통증이나 염증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내버려둬도 됩니다. 하지만 치아를 교정할 때 치아 전체를 후방으로 이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발치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사랑니가 없는 경우

세번째는 사랑니가 없는 경우입니다. 엑스레이를 봐도 사랑니가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4. 사랑니 발치 시 신경손상 가능성이 높은 경우

네번째는 사랑니를 발치했을 대 신경손상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경우입니다. 아래턱에는 하치조신경이 지나갑니다. 하치조신경이 사랑니의 뿌리 끝을 감싸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사랑니를 뽑는 것이 위험하기 때문에 사랑니를 내버려두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뽑아야 하는 사랑니

1. 정방향으로 나왔지만 문제가 생긴 경우

정방향으로 잘 나왔지만 사랑니에 문제가 생긴 경우가 있습니다. 사랑니에 충치가 생겼을 경우 입안에 충치균을 보급하게 되는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것보다 심각한 경우는 사랑니의 옆면이 썪었을 경우, 바로 옆에 있는 큰 어금니의 옆면도 같이 썪어 방치시에는 적게는 레진 치료부터, 신경치료, 임플란트까지 해야합니다. 충치 뿐만 아니라 사랑니의 관리가 잘 안되면 잇몸주위가 붓고 통증이 생기는 잇몸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관리가 안된다면 빼버리는 게 낫습니다. 

 

2. 반대쪽 사랑니가 없는 경우

두번째는 반대쪽 이가 없는 경우입니다. 즉 아래 턱에는 사랑니가 났는데 위 턱에는 사랑니가 없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되겠습니다. 아무리 정방향으로 잘 나온 사랑니라고 하더라도 반대쪽에 물리는 이가 없을 경우 사랑니가 점점 더 돌출되어 잇몸을 씹게되고 상처를 냅니다. 

 

3. 사랑니가 비뚤어지거나 일부만 나와 있는 경우

세번째는 사랑니가 비뚤어지거나 일부만 나와 잇몸에 덮여 있는 경우입니다. 가장 흔하게 사랑니를 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충치나 잇몸염증의 증상이 아직 없다고 하더라도 언젠가는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미리 뽑는 것이 좋습니다. 엑스레이에서 봐도 다른 치아와 다른각도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사랑니가 더 위험한 이유는 음식물이 끼기 쉽고 양치도 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잇몸의 붓기와 통증을 불러일으키는 치관주의염이나 충치가 굉장히 잘생깁니다. 

 

4. 잇몸이 살짝만 덮고 있는 경우

네번째는 매복인것처럼 보이지만 사랑니가 잇몸으로 아주 살짝 덮여있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도 옆 치아와의 사이 공간에 음식물이 끼기 쉬워 충치가 생기기 쉽고 잇몸염증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원인을 모르는 구취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럴 땐 잇몸을 절개하고 사랑니를 빼는 것이 좋습니다.

 

5. 사랑니 주변에 물주머니가 생긴 경우

다섯번째는 사랑니 주위로 물주머니가 생기는 경우가 생깁니다. 치의학적 용어로는 함치성 낭이라고 합니다. 이를 방치하면 감염이나 턱뼈가 부러지는 무서운 증상이 나타날 수 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사랑니도 뽑고 물주머니도 제거하는 시술을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