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뀔수록 탈모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통계에 따르면 탈모 진료환자는 2001년 10만 3천 명에서 2020년 23만 3천 명으로 해마다 탈모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증상이거나 탈모의 진행상태가 약해서 아직 진료를 받지 않은 분들의 수를 합치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탈모로 괴로워하고 있을 것입니다.
국제두피모발협회와 대한탈모치료학회 등 학계와 제약업계에서는 탈모증을 겪는 인구를 전체 인구의 20%가량인 약 10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4명 중 한 명은 탈모증을 겪고 있다는 보고가 있는 것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탈모치료에 관한 관심을 갖고 계세요. 그럼 혹시 나도 탈모가 아닐까?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죠. 통상적으로 우리나라 사람은 약 10만 개 정도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에 50~100개까지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정상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또는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100개가 넘는다면 탈모의 가능성이 있으니까 즉시 의사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탈모의 원인으로는 유전, 스트레스, 생활습관 3가지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유형으로는 원형탈모, 남성형탈모, 여성형 탈모, 휴지기 탈모 등이 대표적으로 꼽힙니다. 탈모의 원인과 유형에 대해서 깊게 알아보기보다는 오늘은 탈모 치료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탈모치료는 탈모의 진행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탈모진행 정도를 초기 중기 말기로 분류하는 지표가 있습니다. 탈모 진행 초기에는 약물치료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의 경우에는 두피에 직접 바르는 약과 먹는 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탈모를 유발하는 DHT를 억제하는 원리입니다. 수술적 치료에 비해 저렴하고 간단합니다. 많이 진행된 탈모에는 효과가 없고, 약물을 중단하면 탈모가 다시 바로 진행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어느 정도 탈모가 진행된 상태라면 시, 수술 치료가 최선입니다. 간혹 민간요법으로 어성초, 백수오, 하수오 이런 약초나 검은콩을 먹는 분들도 계신데요. 이런 민간요법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효과를 입증한 임상 케이스는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탈모가 진행이 됐다면 자가 모발이식 같은 수술이나 탈모 주사 같은 시술 외에는 답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가 모발 이식은 탈모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후두부 쪽에서 모낭을 채취해서 이마나 정수리 이런 쪽에 이식을 하는 방법입니다. 탈모치료를 떠올리면 첫 번째로 떠올리는 수술인 만큼 효과도 굉장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술 방법이 절개와 비절개로 나뉘는데요. 둘 중 어느 방법이 좋은지 묻는 분들이 많아요. 절개와 비절개는 수술 방법에 따라서 통증, 흉터, 수술기간, 회복시간, 비용 등 고려할 것이 많습니다. 전문가와 직접 상담을 받아보시고 고려해야 할 항목 중에 우선순위를 정하셔서 환자 본인에게 맞는 그런 수술로 결정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탈모 주사 시술입니다. 탈모 주사 시술은 탈모 초기 또는 중기 단계이지만 탈모약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이나 모발이식 수술을 했는데, 그런데도 탈모가 진행이 되는 분들, 수술치료에 대한 공포감이 있으신 분들에게 적합한 수술입니다. 탈모 주사의 경우에는 리제네라 액티바라는 시술이 요즘에 나온 가장 대표적인 시술인데요. 후두부 쪽에서 건강한 모낭에서 탈모를 유발하는 DHT 호르몬에 대한 면역성이 있는 성분을 추출합니다. 이걸 수술 부위, 모근이 필요한 곳에다가 직접 주사를 하는 시술입니다. 탈모가 진행되기 시작한 분들, 아니면 약간 중기 정도 되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번 시술로도 변화를 완전히 체감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탈모증을 겪는 분들에게 아주 인기가 좋은 시술입니다.
이외에도 자가 혈액 치료술, 엑소좀, 메조테라피, 고주파 치료 등 다양한 시술들이 존재합니다. 나의 모발, 혈액, 지방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주사를 하기 때문에 면역반응도 없고 부작용도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간혹 시술이다 보니 수술처럼 큰 고민을 안 하시고 가격만 보고 쉽게 결정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탈모 주사 시술이라고 해서 모두 다 같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탈모 주사 시술도 여느 성형수술이나 마찬가지로 시술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잘 추출한 성분을 잘 정제해서 정확한 곳에 잘 이식을 해야 합니다.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성분의 퀄리티, 환자의 만족도 이런 것들이 다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첫인상 비호감 1순위가 심한 탈모라고 합니다. 탈모증을 겪고 있는 분들이 한국에만 10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는 만큼 부끄러워하거나 숨기지 마시고 초기에 아니면 어느 정도 지난 중기 정도일 때, 조금이라도 덜 빠졌을 때, 얼른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탈모증 말기가 되면 약물치료, 자가 모발이식, 탈모 주사 등 어떠한 치료도 효과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결국 가발을 쓰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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