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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부작용 실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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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융프라우 2022. 6. 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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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모발이식을 고민 중이신가요? 오늘은 모발이식에 실패한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헤어라인 1,200모낭 비절개 모발이식을 한 사람입니다. 모발이식은 한번에 큰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탈모 치료방법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고민하시는 것 같아요. 사실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탈모를 치료하는 다양한 방법 중에 모발이식 만큼 한번에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없죠. 다른 탈모 관리는 긴 시간과 비용이 부담 되기 때문에 중도 포기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사실 저는 모발이식에 대해 신뢰가 많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실패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정수리는 몰라도 M자탈모 만큼은 효과가 확실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저는 모발이식 시술을 받지 않겠습니다. 정말 절박하셔서 필요하신 분들 계신 거 알지만 꼭 신중하게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먼저 제일 신경쓴 건 부작용이었습니다. 그리고 헤어라인을 자연스럽게 뽑아줄 병원을 골랐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큰 병원, 입소문으로 유명한 작은 병원 등 7곳을 상담을 다녔습니다. 부작용에 대해서 가장 큰 걱정을 했었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해서 많이 질문했습니다. 의사선생님들은 모낭염과 일시적인 모발탈락 등을 이야기하시더라고요.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봐도 모발이식의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 않았고요. 그리고 결국 병원을 선택하고 이식을 하게 됐습니다. 비절개로 유명한 병원이었고, 하루에 1~2건만 하신다는 대표원장님께 이식 수술을 받았어요. 금액은 7~800만원 정도 였어요.

 

첫번째 부작용은 모낭을 채취했던 곳에서 반년 정도 머리가 안났습니다.

머리에서 4군데에 모낭을 뽑았는데 그 주변 머리까지 포함해서 머리가 안 났습니다.  머리가 정말 우수수 빠지는데 정말 무섭더라고요. 전체적인 머리 숱이 줄어드는데 정말 공포스러워서 선생님께 물어봤습니다. 근데 선생님께서 원래 머리 숱이 없었다는? 그런 어이없는 반응을 하시더라고요. 정말 열심히 관리했고 반년이 지나자 점차 머리가 다시 나긴 하더라고요.

 

두번째 부작용은 신경통이었습니다.

통증이 너무 심각해서 죽을 정도면 진통제라도 맞을 텐데, 잠잘 때 빼고 통증이 2주 정도 지속됩니다. 병원에 가서 신경통이 심해서 약 좀 처방해댈라고 했더니, 선생님은 약은 안 듣고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부작용을 미리 말해줬으면 제가 선택한 것에 대한 결과기 때문에 받아들였을 텐데 좀 화가 많이 나더라고요. 찌릿하면서 욱씬거리는 느낌이 하루종일 지속됩니다. 

 

세번째는 돌발성 백모증입니다.

흰머리가 원래 있긴 했지만 위쪽으로만 있었지 아래 쪽에는 흰머리가 없었습니다. 근데 띠모양으로 흰머리가 돋아나더라고요. 두피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흰머리가 나지 않던 부위에 났을까요? 사람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백발로 변한다고 하던데, 이런 일을 겪어보니 어느정도 맞는 말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백모증이 오고 나서 들었던 생각은, 우리가 모발이식은 그냥 단순히 옮겨심는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겁니다. 모낭채취를 위해 두피에 엄청난 수의 구멍을 내고 심기 위해 또 다시 엄청난 구멍을 냅니다. 또한 주사도 엄청 많이 놓게 됩니다. 이렇게 두피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는 수술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건 아닌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번째는 측두부의 함몰입니다.

두피가 꺼지는 경우는 원형탈모 스테로이드 주사 맞으면 간혹 꺼지기도 합니다. 근데 모발이식하면서 두피가 꺼진다는 이야기는 못들었는데, 정확하게 모낭을 채취한 부분에 두피가 꺼졌더라고요. 이 역시도 병원에서는 무시하더라고요. 하지만 제 몸은 제가 잘 알죠. 

 

제가 내린 결론은 모발이식은 단순한 수술이 아닙니다. 물론 뒤에 따라오는 효과가 좋다면 앞서 부작용들이 아무렇지 않게 느껴질 테지만, 너무 쉽게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병원은 어디로 할지, 수술을 받고나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감당할 수 있을지 등 신중하게 잘 생각해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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