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의 놀라운 효능과 무서운 부작용

 

옻은 쌍떡잎 식물 무환자나무목 옻나무과의 낙엽교목인 옻나무의 수액을 말합니다. 옻나무 껍질에 상처를 내어 채취하는 수액인 옻은 공업용이나 약재로 많이 이용되는데요. 특히 옻을 약재로 이용할 경우, 뛰어난 영양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몸에 이로운 효능도 다양하게 있긴 하지만 알레르기성 물질도 함유되어 있어서 부작용 또한 존재합니다. 

 

1.항암작용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에 따르면 옻나무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간암의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분화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위암이나 난소 자궁의 종양 치료에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에 따르면 옻나무의 우루시올 성분이 강한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우루시올 4ppm농도에서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루시올은 암세포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정상세포로 전환하는 효과 등이 있어 항암제 병용 시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옻의 독성물질 우루시올이란?

옻나무 가지를 꺾어 두었을 때 단면에 노출된 진액이 점점 검게 변하는 이유는 우루시올이라는 옻의 독성물질 때문입니다. 휘발성이 있는 우루시올 성분은 신체의 피부세포로 흡수되면 대부분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하게 됩니다.  옻 감수성이 높은 사람들은 옻나무 주변이나 옻칠한 그릇 옆에만 가도 피부염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옻을 피부로 접촉하지 않고 섭취했을 때는 위장에서 우루시올 성분을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소수만 독성에 노출된다고 합니다. 

2.여성 건강

옻의 따뜻한 성질로 인해 체내 혈액순환을 돕고 어혈을 풀어주는 데 뛰어나기 때문에 여성건강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 및 냉증 개선에도 효과적인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3.장건강

옻을 섭취하게 되면 간을 보호하고 작용은 물론 간기능을 개선시켜 간건강 증진에도 이로운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특히 과음 후 발생하는 숙취를 효과적으로 해소하고 피로회복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4.항산화 성분과 항염증 기능

옻을 가열해서 먹을 경우 항산화 기능성 물질의 함량이 높아집니다. 충북대학교 식물공학과 논문을 보면 열을 가할수록 항산화 기능을 나타내는 폴리페놀류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증가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옻소금을 만들 때처럼 높은 온도로 가열해도 항염증 기능이 있는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류 성분이 증가된다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온도가 섭씨 140~160도까지 증가될 때까지는 성분이 증가합니다. 

5.위장건강

옻의 뛰어난 살균작용으로 위와 장의 유해균을 없애주는 데도 뛰어난 작용을 하여 소화불량이나 위염이나 위궤양 등의 위질환을 예방하고 증상을 개선시키는데도 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6.혈액순환

옻은 피가 뭉쳐서 생기는 혈전의 생성을 억제하는 데도 이로운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혈액순환 및 혈관건강 증진에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이렇게 혈액의 원활한 흐름개선 작용으로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등의 혈관 관련 질환들을 예방하는 효과도 크다고 합니다. 

7.기력회복

옻은 많은 분들이 즐겨드시는 여름철 보양식인 옻닭의 주재료로 많이 쓰이는 만큼, 풍부한 영양성분으로 떨어진 기력과 원기를 회복하고 보충하는 데도 효과적인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8.신장 건강

옻은 소변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데도 뛰어난 효과가 있어 신장건강 증진에도 이로운 작용을 한다고 하는데요, 특히나 신장과 방광에 생길 수 있는 결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옻은 소화를 돕고 만성위장병, 간의 해독작용, 골수염, 늑막염과 관절염 등 염증, 오줌소태 등 신장병 등에 두루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옻의 부작용

옻나무의 옻은 양날의 칼처럼 어떤 사름들에게는 강한 약성에 의해 건강을 되찾거나 병을 치료하지만, 독성으로 작용하면 피부염으로 장기간 고생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산부나 옻알레르기가 있는 분, 허약자, 구내염 환자, 열이 있는 분, 고혈압 환자 등은 옻을 복용하는 것을 금해야 합니다. 

 

옻 중독증

정의

옻나무에는 참옻나무와 개옻나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산에 있는 것은 대부분 개옻나무입니다. 옻나무의 줄기, 나무껍질에 상처를 내면 흰색 진액이 흘러나오는데, 이를 옻이라고 합니다. 옻은 최고급 칠감이며, 장롱이나 목제품의 칠감으로 사용합니다. 이 액에 묻으면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옻이 오릅니다. 옻나무 수액이 몸에 닿아 독기가 올라 가렵고 부풀어 오르는 피부 중독이 나타나는 것을 옻 중독이라고 합니다.

원인

옻은 옻나무과에 속하는 식물에서 나오는 진액을 일컫는 말입니다. 옻은 페놀 계통의 항원을 가지고 있어 다른 식물보다 피부염을 많이 유발합니다. 옻이 모든 사람에게 접촉 피부염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며, 옻의 항원에 예민한 사람에게만 접촉 피부염을 발생시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옻나무 수액이 피부에 닿거나 옻닭을 먹은 경우에 중독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일단 한번 옻에 예민해진 사람이 다시 옻에 접촉하면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합니다.

증상

옻에 중독되면 피부에 좁쌀 만 한 발진이 생깁니다. 이것이 터지면 진물이 나면서 몹시 가려워집니다. 발진은 손이나 발가락 사이, 겨드랑이 등 피부가 약한 부위로 퍼질 수 있습니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세균이 침입해 부스럼이 될 수 있습니다. 옻을 식품으로 가공하여 섭취한 경우에는 피부염 증세가 온몸에 나타납니다. 이와 함께 구역질과 구토, 어지럼증 등이 일어납니다. 항문 및 회음부도 몹시 가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옻이 들어간 음식을 먹은 경우에는 원인 항원이 혈액을 통해 몸 전체로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증상이 온몸으로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진단

옻 중독은 피부 습진 모양, 경과, 증상 등을 고려하여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발생 원인을 밝히기 위해 피부에 바르거나 붙여서 반응을 보는 첩포 검사(patch test)를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옻과 접촉 병력이 있는 경우는 대개 옻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첩포 검사를 시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옻나무와 접촉한 즉시 피부를 깨끗한 물로 씻어야 합니다. 가렵다고 손으로 굵거나 침을 바르지 말고 수시로 비눗물로 깨끗하게 씻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증세가 가벼운 경우에는 1~2컵의 교질 오트밀을 섞은 물에서 목욕하면 좋아집니다. 피부염이 생긴 부위가 몹시 가려우면 얼음이나 찬물을 이용하여 가라앉힙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세균 침입으로 부스럼이 생긴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경과

옻은 호흡 곤란의 증세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독성 물질입니다.

주의사항

옻에 예민한 사람은 야외 활동을 할 때 옻나무와의 접촉에 주의하고, 옻이 들어간 옻닭 같은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일단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한 경우에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피부를 심하게 긁으면 상처에 이차적으로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긁지 않도록 주의하고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합니다.

 

옻 진액 먹는 법 

옻진액을 그대로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방법입니다. 옻에 거부반응이 있거나 옻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절대 시도하시면 안됩니다. 옻진액을 그대로 먹을 경우 목구멍이나 입천장에 달라붙어 먹기가 매우 불편합니다. 천기누설에 출여한 사례자는 독성이 있고 끈기가 심한 옻진액을 계란 흰자에 넣어 먹는다고 합니다. 달걀 흰자에 넣어서 먹으면 캡슐 역할을 하여 달라붙지 않고 위장까지 바로 내려가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달걀성분이 옻 진액의 독성을 조금이나마 완화시키는 작용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동물성 단백질과 옻의 우루시올 성분이 결합하면 독성성분이 상당 부분 완화됩니다. 이런 작용을 이용한 요리로는 옻닭, 옻오리 요리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루시올 성분은 동물성 단백질과 함께 오랜시간 끓여야 결합되어 없어지기 때문에 달걀 흰자로 옻의 독성을 해독시키는 것은 미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옻닭 전문식당에서는 해독제까지 주고 있다고 합니다.